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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조선] 브랜드 가치 17조 '더 레고 스토리' [새책]


더 레고 스토리
에비타니 사토시 지음 | 류지현 옮김 | 유엑스리뷰 | 272쪽 | 2만3000원

“기업이 고객의 목소리를 수용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은 많은 기업이 사용자의 의견을 다양한 형태로 수용해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지만 성공 사례는 매우 드물다.”

2023년 글로벌 기업 평판 1위, 브랜드 가치 17조원의 레고는 이렇게 말한다.

“장난감 업계 레고가 일반 사용자들로부터 양질의 아이디어를 모을 수 있는 것은 레고가 강한 브랜드 파워와 많은 열성 팬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레고도 하루아침에 사용자들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다. 10년 이상의 시간을 들여 고생 끝에 이루어낸 결과다.”

레고가 국적과 세대를 불문하고 세계적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장난감 브랜드임을 부인할 이들은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스마트폰, 소셜미디어, 비디오게임 등 화려하고 놀거리가 넘쳐나는데도 플라스틱 블록이 오랜 세월 독보적 지위를 유지하며 수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놀라울 뿐이다.

새책 ‘더 레고 스토리’는 닛케이 비즈니스 출신의 저널리스트인 에비타니 사토시가 덴마크의 레고 본사를 비롯해 세계 각지의 현장을 다니며 경영진부터 과거 직원들까지 수많은 관계자를 취재한 내용을 담아냈다. 위대한 왕국의 보고서와 같은 이 책은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레고 내부의 위기와 환희의 순간들을 조명하며 레고의 꺾이지 않는 브랜드 파워를 만들어낸 원동력을 탐구한다.

1992년 목재완구 사업에서 시작한 레고는 1960년대부터 세계 시장의 판로를 개척하며 약 90년이라는 긴 역사 동안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

다만 레고라고 해서 늘 탄탄대로만 걸어온 것은 아니었다. 1980년대, 레고의 주력 상품이자 아이디어의 집약체인 블록의 특허가 만료됐다. 누구나 싼값으로 블록을 만들어 팔 수 있게 됐고, 비디오 게임의 등장으로 레고의 존재는 점점 희미해져 갔다. 레고의 혁신을 칭송하던 이들이 몰락을 점치며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 레고는 엄청난 적자를 기록하며 파산까지 걱정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생존을 위협받던 레고는 위기 상황에서 4가지 전략을 꺼내든다. ▲잘하는 일에 집중하기 ▲계속해서 히트작 내놓기▲ 탄탄한 커뮤니티 활용하기 ▲명확한 존재의의 세우기 등이다.

“연간 영업이익률 29.6%, 자기자본이익률 43.4%”

쟁쟁한 경쟁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던 2020년 레고는 당당히 사상 최고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 장난감 기업이라는 타이틀의 자격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극히 본질적인 4가지 해결책은 오늘날 레고가 9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장난감 브랜드 1위에 오르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도태의 위기를 극복하고 오랜 생명력을 지켜나가는 레고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독보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경영 노하우를 찾는 기업과 개인, 그리고 레고의 모든 것이 궁금한 팬들에게도 매력적인 책이 될 것이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

출처 : IT조선(https://i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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